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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흐르는 한자]百 年 偕 老(백년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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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흐르는 한자]百 年 偕 老(백년해로)

입력 2002-11-21 17:28수정 2009-09-17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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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 年 偕 老(백년해로)

偕-함께 해 拜-절할 배擊-칠 격

離-떠날 리 糟-술지게미 조穴-무덤 혈

漢字(한자)에서 ‘百’은 숫자 ‘100’을 뜻하기도 하지만 쓰임을 보면 ‘많다’는 뜻을 나타낼 때가 더 많다. 예를 들어 ‘百萬大軍’(백만대군)이라고 해서 꼭 백만 명의 군사를 지칭하는 것은 아니며 ‘百萬長者’(백만장자)가 백만 금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또 ‘百拜謝罪’(백배사죄) 역시 절을 백 번이나 했다는 뜻이라기보다는 머리를 수없이 조아렸다는 뜻이 아닐까.

따라서 ‘百年’이라면 ‘오랜 세월’, ‘영원히’라는 뜻이 더 강하다. 偕老가 ‘함께 늙는다’는 뜻이므로 百年偕老는 ‘영원토록 함께 늙어가면서 사이좋게 살자’는 뜻이 되겠다. 부부간의 다정함을 표현하는 데 이보다 더 적합한 말이 또 있을까?

詩經(시경)에 보면 ‘擊鼓’(격고)라는 시가 있다. 머나 먼 戰場(전장)에서 아내를 그리는 한 戰士(전사)의 애달픈 심정을 읊은 시다. ‘둥둥둥!’하고 북소리가 울리면 나가 싸워야 한다. 고향에 돌아갈 기약은 없고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처량한 신세, 정든 고향 땅에서 鶴首苦待(학수고대)하고 있을 아내 생각이 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百年佳約(백년가약)도 귓전을 때린다.

死生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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