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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고대’ 역사적 뿌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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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고대’ 역사적 뿌리를 찾아서…

조종엽기자 입력 2018-01-17 03:00수정 2018-01-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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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동지회 ‘안암골 호랑이’ 출간
1905년 개교부터 6·25까지… 민족의식 고취 발자취 담겨
‘민족 고대(고려대)’라는 말은 어떤 역사적 뿌리를 갖고 있을까. 1905년 보성전문학교(보전) 개교부터 6·25전쟁 무렵까지 고려대의 역사를 민족주의 시각에서 조명한 책 ‘안암골 호랑이―대한민국과 고려대학교’(고려대 3·3동지회 엮음·사진)가 최근 발간됐다. 3·3동지회는 1998년 시작된 고려대 동문 모임이다.

김현석 고려대 3·3동지회 회장은 책에 ‘충숙공 이용익 선생 보성전문학교 창학’을 실었다. 그는 “한일의정서 조인을 결사반대했던 대한제국 탁지부대신 이용익 선생이 일본에 압송됐다 신식 문물을 접하고 교육 구국을 위해 1905년 4월 설립한 것이 보성전문학교”라며 “초대 교장 신해영이 편술한 ‘윤리학 교과서’가 일제 통감부로부터 불온한 교과서라 하여 발매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고 썼다.

이후 운영난을 겪던 보성전문학교는 1910년 천도교가 인수했다. 천도교 교인인 임순화 3·3동지회 명예회원은 책에서 “천도교 교주였던 의암 손병희 선생과 보전 교장 최린이 투옥되는 등 보전 구성원들은 ‘3·1혁명’(3·1운동)에 민족대표 등으로 대거 참여했다가 일제로부터 극심한 탄압을 받았다”고 했다.

탄압으로 경영난에 빠진 보성전문학교는 민립대학 설립을 꿈꾸던 인촌 김성수 선생이 1932년 인수했다. 서석중 3·3동지회 상임고문은 “인촌과 민족의식이 뚜렷한 교수들의 영향을 받아 보전 학생들도 문자 보급 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항일 비밀 결사를 조직했다”고 썼다.

홍일식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한국 현대사에 관해 쓴 글도 함께 담겼다. 2016년 8·15 광복절에 ‘대한민국과 고려대’를 주제로 열린 시국강연회 내용을 보완해 엮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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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동지회#안암골 호랑이#민족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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