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紙 다이애나 「밀애」사진 조작말썽…키스장면 컴퓨터합성

  • 입력 1997년 8월 13일 1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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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일부 타블로이드판 대중지들이 다이애나 전왕세자비의 밀애와 관련된 사진을 조작했다가 탄로나 망신을 당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미러지는 지난 9일자 1면에 다이애나가 지중해의 호화 요트 위에서 백만장자 도디 파예드와 마치 키스를 하려는 듯한 모습의 사진을 게재했다. 제목도 「뜨거운 입술들」이라고 달고 「특종」이라는 문구까지 삽입하는 등 호들갑을 떨었다. 그러나 이 사진은 진짜가 아닌 조작된 사진인 것으로 드러나 영국에서 이를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미러는 같은 신문사에서 발행하는 일요판 신문인 선데이 미러지가 25만파운드(약 4억원)를 주고 다이애나와 파예드가 포옹과 키스를 하는 모습을 담은 진짜 사진(본보 12일자 11면 보도)을 입수했다는 사실을 알고 선데이 미러지 발간 하루전에 조작한 사진을 게재한 것이다. 미러는 바다쪽을 보고 있는 파예드의 모습을 컴퓨터를 이용, 다이애나를 마주보고 있는 것으로 바꿔 두 사람이 막 키스를 하려는 모습인 양 착각을 일으키게 조작했다. 〈런던〓이진령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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