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독립운동가 달력 나왔다…여성 독립운동단체 활약상도 담겨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15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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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여자애국단을 창설하고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한 강원신, 부산 일대 독립만세운동으로 징역 5개월의 옥고를 치른 김반수, 천안 아우내장터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해 고문 받다 순국한 유관순…여성 독립운동가 357명과 여성독립운동 단체들의 활약상을 담은 달력이 나왔다.

여성가족부는 15일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여성독립운동가 달력’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일제 강점기에서 독립을 위해 힘썼지만 제대로 조명 받지 못한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노력과 활동을 기리기 위해서다.

달력에는 나라 독립을 위해 세운 공로에 따라 지난해 11월까지 훈장이나 포상을 받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주요 활동과 출생·사망 연도 등이 매일 1명 씩 소개됐다. 얼굴 사진이 있을 경우엔 사진을, 없는 경우는 활동이 소개된 기사나 관련 사진으로 대체했다.

순서는 가나다순이다. 365일로 표기된 달력에 여성독립운동가 ‘357명’이 실린 이유는 월별로 제작하는 달력 특성상 2번의 일요일이 겹쳐 표기되는 경우가 3월과 6월에 한 차례씩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개별 독립운동가와 별개로, 대한민국애국부인회, 상해대한애국부인회, 대한여자애국단, 송죽회, 근우회, 한국혁명여성동맹 등 6곳도 달력에 실렸다. 달력 1개에 총 357명의 독립운동가와 6곳의 독립운동 단체가 합쳐서 소개되는 셈이다.

제작된 달력은 전국 박물관과 지자체, 여성단체 및 기관에 배포된다. 또 여성가족부와 국립여성사전시관 홈페이지에서도 달력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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