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식사기도를 하는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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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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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대 죄악, 탐식/플로랑 켈리에 지음·박나리 옮김/240쪽·1만9800원·예경

프랑스의 역사학자인 저자는 음식을 탐하는 인간 본성을 둘러싼 여러 시각을 탐구했다. 가톨릭이 득세하던 중세에는 음식으로 인한 타락을 경계했다. 탐식은 성욕을 자극한다는 이유에서 죄의 근원으로 보았다. 식사 기도는 식탁에 앉자마자 음식에 달려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한 방법이었다. 15세기에 들어서면서 품위를 지키는 식도락과 미식 애호가가 등장하기 시작했고 18세기에는 프랑스 미식문학이 탄생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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