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기타]‘한의학 명맥잇기’ 열정 바친 인물들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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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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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현대 한의학 인물실록/김남일 지음/516쪽·1만9000원·들녘

근현대 시기에 활동한 어의(御醫), 교육자, 학술지와 한의학 신문 창간자 등 한의학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삶을 담았다. 서양의학의 유입과 일제의 탄압이 잇따르면서 비과학적인 학문으로 치부됐던 한의학을 제도화하기 위해 열정을 바친 사람들이다. 경희대 한의대 교수인 저자가 6년간 전국의 헌책방과 골동품상을 다니며 자료를 수집하고 관련 인물들의 가족을 만나 이 책을 집필했다.

고전 속에서 한의학의 원리와 치료법을 찾아내 임상에 활용한 한의학 교육자 김기택, 한의학의 제도화와 세계화에 힘쓴 학자 김정제, 용어 정리를 통해 한의학의 표준을 만들고 한국한의학사를 재정립한 홍원식, 일제강점기 한의학 부흥에 앞장선 김영훈 등의 업적을 정리했다. 최초의 한의학 학술잡지 ‘한방의약계’ 등 관련 학술지와 신문 정보도 간추렸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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