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알라딘’ 1000만 관객 돌파…디즈니 실사 영화 중 처음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14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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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알라딘’이 무서운 기세로 흥행 ‘역주행’을 하더니,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디즈니 실사 영화 가운데 1000만 명이 본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알라딘’은 이날 오전 10시 누적 관객이 1002만967명이었다. 개봉 53일 만에 세운 기록으로, 올해 개봉한 영화 중에서는 ‘극한직업’과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세 번째 1000만 영화다.

5월 23일 개봉한 ‘알라딘’은 초기에 ‘기생충’에 밀려 박스오피스 순위가 3위로 내려갔다. 개봉 첫 날에도 관람객이 7만2736명에 불과했다. 역대 1000만 영화 중 개봉일 성적이 10만 명 미만인 것은 ‘알라딘’이 유일하다. 그러다 개봉 24일 만에 1위를 탈환하고 ‘흥행 뒷심’을 발휘하면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CGV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알라딘 관객은 20~40대가 골고루 분포했다. 11일 기준 20대는 34.4%, 30대는 27.3%, 40대는 26.6%다. 여성 관객은 68%에 달해 같은 기간 평균 관객 비율(60.8%)보다 많았다. 재관람률도 8.4%로 같은 기간 박스오피스 상위 1~10위 영화 평균(3%)보다 훨씬 높다.

모션 체어에 앉아 ‘매직 카펫 라이드’를 즐길 수 있는 4DX관 상영도 인기였다. 4DX ‘알라딘’ 관객수 역시 9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2014년 ‘겨울왕국’(48만 명)의 두 배 가까이 되는 수치다. 원작 애니메이션으로 익숙한 ‘A Whole New World’ 등의 사운드트랙도 주요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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