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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봄, 윤이상의 귀향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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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봄, 윤이상의 귀향을 노래하다

이설 기자 입력 2018-03-14 03:00수정 2018-03-14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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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4월 8일 통영국제음악제… ‘낙동강의 시’ 초연 등 무대 풍성
30일부터 4월 8일까지 경남 통영시에서 열리는 ‘2018 통영국제음악제’에는 한국이 낳은 바이올린 거장 정경화(위 사진)와 소프라노 샛별 황수미 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성찬이 펼쳐진다.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나지막한 언덕과 지붕 위로 내리쪼이는 햇살, 그리고 탁 트인 바다! 봄에 경남 통영에 다녀온 이들은 예외 없이 ‘통영앓이’를 한다. 아예 모를 순 있어도 한 번 겪으면 잊기 힘든 통영의 봄날, 2018 통영국제음악제가 열린다.

30일부터 4월 8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과 통영시 일원에서 열리는 음악제의 주제는 ‘귀향(Returning Home)’. 음악제 개최에 맞춰 통영이 낳은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 선생(1917∼1995)의 유해가 이장되면서 의미를 더하게 됐다.

먼저 ‘귀향’이란 테마와 윤이상 선생이 작곡한 곡들이 눈에 띈다. 30일∼4월 1일 오후 5시 블랙박스에서는 루트거 엥겔스가 재단의 요청으로 만든 음악극 ‘귀향’이 세계 초연된다. 트로이 전쟁 10년과 그 이후 10년이 지나서야 고향으로 돌아온 율리시스의 여정을 윤이상의 삶에 교차시킨 작품이다.

30일 오후 7시 30분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보훔 심포니 오케스트라&정경화’에서는 윤이상이 1981년 발표한 ‘광주여 영원히’가 연주된다. 4월 5일에 세계 초연되는 ‘낙동강의 시’는 유족이 미발표 악보를 발견한 곡으로, 6·25전쟁의 비극적 정서를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올림픽 찬가를 불러 이름을 알린 소프라노 황수미도 세 차례 무대에 오른다. 31일 오후 2시 콘서트홀에서 보훔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네 개의 마지막 노래’ 등을, 4월 1일 오전 11시 콘서트홀에서 독일 작곡가 크리스티안 요스트가 재해석한 슈만의 ‘시인의 사랑’을 노래한다. 4월 7일 오후 3시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Ι’에서는 진은숙이 작곡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중 ‘퍼즐&게임 모음곡’을 들려준다.

영화 속 주인공들의 공연도 눈에 띈다. 먼저 백보컬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 영화 ‘스타로부터 스무 발자국’의 주인공인 리사 피셔가 31일 오후 7시 반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영화 ‘리빙 하바나’의 주인공인 재즈 트럼펫 연주자인 아르투로 산도발은 4월 7일 오후 7시 반 피아니스트 케무엘 로이그, 색소폰 연주자 마이클 터커 등과 협연한다.

이 밖에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피아니스트 케빈 케너,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피아니스트 치몬 바르토, 베네비츠 콰르텟&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첼리스트 양성원&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 대금 연주자 유홍&가곡 이수자 박민희 등 풍성한 공연이 펼쳐진다. 055-650-0400, www.timf.org
 
이설 기자 s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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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국제음악제#윤이상 선생#귀향#정경화#소프라노 황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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