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와 클래식의 화음… 미리 만나는 문화올림픽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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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겨울음악제 30일 서울서 시작… 안숙선-정명화 ‘흥보가’ 협연

평창겨울음악제에서 ‘평창 흥보가’를 함께 선보이는 안숙선 명창(왼쪽)과 정명화 첼리스트. 강원문화재단 제공
평창겨울음악제에서 ‘평창 흥보가’를 함께 선보이는 안숙선 명창(왼쪽)과 정명화 첼리스트. 강원문화재단 제공
눈 덮인 대관령에서 펼쳐졌던 ‘평창겨울음악제’가 서울 강릉 춘천 원주 등에서도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가 주최하고 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8 평창겨울음악제가 3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첫선을 보인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평창겨울음악제는 처음으로 주 개최지인 강원 평창군 평창알펜시아콘서트홀을 벗어났다. 다음 달 개최될 평창 겨울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려는 뜻이다. 30, 31일 서울 공연으로 문을 여는 축제는 같은 프로그램으로 다음 달 2, 3일 강원 강릉시 강릉아트센터로 이어진다. 클래식 실내악에 댄스와 발레, 국악을 접목한 프로그램과 러시아 마린스키극장 성악가들이 펼치는 오페라 갈라 등 특색 있는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정명화 정경화 예술감독을 비롯해 명창 안숙선, 피아니스트 손열음, 스페인 댄서 벨렌 카바네스, 한국계 네덜란드 하프 연주가 라비니아 메이어르 등 국내외 최고의 예술가 다수가 참여한다. 최초로 선보이는 안숙선과 정명화의 판소리와 첼로가 어우러지는 ‘평창 흥보가’(작곡 임준희)는 놓치면 아쉽다.

다음 달 1일 강원 춘천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선 메이어르와 춘천시향의 협연, 2일 강원 원주시 백운아트홀에선 마린스키 소속 성악가들과 원주시향의 협연을 선보인다. 10일 평창군 평창올림픽페스티벌파크에선 문화공작소 세움의 코리안 브레스 재즈 연주회가, 16일 강릉아트센터에선 TIMF앙상블과 지휘자 성시연, 손열음 정경화가 협연을 펼친다.

구체적인 일정은 2018 평창겨울음악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 강릉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예매도 가능하다. 1만∼3만 원. 033-240-1363, 02-725-3395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평창겨울음악제#안숙선#정명화#흥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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