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밑줄 긋기]일말의 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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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세인트 오빈 지음·현대문학

청년기는 지나갔지만 그 자리에 성숙의 흔적은 없었다. 슬픔과 탈진이 증오와 광기를 숨기는 경향을

‘성숙’이라고 하지 않는 한은 그랬다. 많아지는 선택지와 두 갈래 길을 늘 마주한 듯한 느낌은

어느새 긴 실종 선박 목록을 보며 부둣가에 서 있는 것 같은 황량한 느낌으로 대체되었다.

1960년대 영국 상류층 가정의 도덕, 관습, 학대, 계급의식을 냉소적인 시선으로 그린 저자의 자전적 소설.
#일말의 희망#에드워드 세인트 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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