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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집안일 하는 엄마’ 광고 못본다…성별 고정관념 묘사한 광고 전면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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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집안일 하는 엄마’ 광고 못본다…성별 고정관념 묘사한 광고 전면금지

뉴시스입력 2018-05-17 16:40수정 2018-05-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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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집행위원회, 관련 기준 발표

영국에서 성을 대상화하고 성별 고정관념을 공고히 하는 광고가 전면 금지될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광고집행위원회(The Committee of Advertising Practice·Cap)는 이날 1년 간의 논의 끝에 성별 고정관념 등을 묘사하는 광고에 적용할 엄격한 기준을 새로 발표했다.

TV, 라디오, 거리 광고판, 포스터, 신문 및 잡지에 실린 광고가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고정관념을 조장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오는 2019년부터 위원회의 최종 심의 과정에 적용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광고에서 성을 묘사하는 다양한 시각은 특정 성별이 피해를 끼치거나 중대한 범죄를 유발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의 근거가 된다”며 “우리는 광고에서 성별 고정관념을 표출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한 새로운 규칙과 지침을 제안한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특히 “성별, 체격 등의 요소가 사회생활을 방해하는 중요한 이유라는 암시를 해서는 안 된다”는 지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가족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뜯는 동안 가사노동에 전념하는 엄마의 모습이 표현된 영국 소매업체 아스다(ASDA)의 과거 광고나, 운전매너가 나쁜 여성의 모습 등 성별에 따라 특정한 업무 수행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광고, 뚱뚱한 사람들이 데이트 신청에서 거절당하는 내용이 담긴 광고 등은 앞으로 영국에서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위원회의 젠더 고정관념 프로젝트를 이끄는 엘라 스밀리는 “광고에서 나타난 성별의 특정한 형태가 이를 보는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검열하고 삶의 선택지를 제한하게 한다”며 “아동 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해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권고하는 기준은 광고에서 유해한 성별 고정관념을 다루지 않는 선에서 창조성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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