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9기 국수전… 일발필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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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철한 9단 ● 이지현 5단
본선 16강 3국 총보(1∼125)

해설자인 김승준 9단은 지난달 26∼29일 한국기원 지역연구생 13명을 이끌고 중국 후베이 성 우한 시를 방문해 한중 청소년 바둑교류전을 가졌다. 상대는 후베이 성 청소년들이었는데 상당수가 김 9단의 제자였다. 중국 청소년들은 그가 우한에 세운 ‘김승준어린이바둑장학재단’에서 무료로 바둑을 배우고 있다. 3라운드까지 치른 결과 후베이 성 팀이 26승 13패로 압승을 거뒀다. 김 9단은 중국 제자들이 이겨 기쁘면서도 한국 선수들이 져 어색하기도 했다고.

최철한 9단은 오른 다리에 깁스를 하고 이 대국에 임했다. 부상 투혼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완패였다. 초반 안일한 생각으로 둔 백 38이 패착이었다. 그 뒤로는 도무지 기회가 없었다. 돌이켜보면 참고 1도 백 1, 흑 2를 교환하지 않은 것이 내내 아쉬운 대목이었다. 최 9단은 참고 2도 흑 4, 6(실전 41, 43)으로 꽉꽉 틀어막는 일발필도를 간과했다.

이후 최 9단은 몸부림을 치며 흑의 포위망에서 탈출하려고 했으나 이지현 5단의 조이기를 이겨내지 못했다. 125수 끝 흑 불계승. 61·77·83·91=1, 64·80·86·94=56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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