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시선]농식품산업 창업, 무한한 가능성의 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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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과장
김석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과장
과거 1차 산업으로 분류되던 농업의 변화 속도가 종잡을 수 없이 빨라지고 있다. 농업은 이제 정보통신기술(ICT), 신에너지, 바이오산업 등 하이테크 분야와 융합하고 있으며 모바일 및 온라인을 활용한 유통망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세계 각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인한 수출입 장벽 철폐 등 글로벌 경쟁에 그대로 노출되게 됐고 주식시장이 하루를 알 수 없듯 농업도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이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으며 그만큼 많은 위험과 기회요소들이 공존한다.

농업은 물과 같아서 모든 산업 분야와 소통할 수 있으며 필요하면 형태를 달리해 수많은 가능성을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의 바다라고 할 수 있다. 인류의 기원부터 함께해 온,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의 먹거리를 책임질 농식품산업의 역사는 순탄치 않았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사람들은 허기를 채울 수 있는 기초 식량에 집착했으며, 여유가 생길수록 더 건강한 식품을 찾게 됐다.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은 후자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더 기술적이고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맹목적 방식의 노동이 아니라 패기와 노하우를 가진 새로운 농업인이 필요하다. 청년들이 익숙하게 다루고 있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생산과 유통에서도 활발하게 쓰이고 있으며 패기만 있다면 농식품산업이야말로 취업난 속에서 새로운 도전을 위한 매력적 아이템이 될 것이다. 하지만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않은 준비가 안 된 창업은 마치 나침반과 지도를 잃어버리고 대륙을 횡단하는 모험가처럼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모든 산업에는 흥망성쇠가 있으나 어떤 상황이 와도 인간은 먹어야 살 수 있기 때문에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 한 농업은 계속될 것이다. 그만큼 위험보다는 가능성이 큰 분야가 농식품산업이다. 국민소득이 높아지고 선진국으로 갈수록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인구는 늘어난다. 따라서 새롭고 다양한 농식품산업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으며, 국가는 이런 아이템에 적극적인 지원을 늘려 가는 추세이다. 제2의 도약을 위해 농식품산업 분야의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자신만의 꿈을 펼칠 수 있는 토대를 교육을 통해 다지길 기대한다.

김석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과장
#농식품산업#창업#가능성#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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