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좌절시킨 LH 투기[내 생각은/박동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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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LH 직원들의 땅투기 사건이 이슈가 됐다. 이번 사건으로 내 집 마련이 꿈인 청년들과 무주택자들은 의욕을 잃었다. 다행히 관련자들이 조사받고 있지만 국민들은 안일한 후속 조치에 분노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LH의 조직적 문제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부패를 보여주는 단편이라고 생각한다. 수사를 통해 관련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현재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8억 원을 넘긴 시점에서 무주택자들과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은 하늘의 별 따기다. 이런 상황에서 LH 사태는 20대 입장에서 특히 절망적이었다. 앞으로 청년들뿐 아니라 무주택자들을 위한 주택정책이 더욱 필요하다고 보이며 무엇보다도 공정한 사회가 만들어져 이러한 사태가 없어져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청년들은 여전히 공정한 사회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따라서 정부와 LH는 이번 사건을 통하여 확실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요즘 세상이 청년들이 살기 막막한 현실임엔 틀림없지만 희망의 불씨가 꺼지지 않았으면 한다.

박동현 대학생·서울 동대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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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투기#청년#무주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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