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탄핵안 통과’ 국회 겨냥 “어둠의 세력”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朴대통령, 한국과 결혼한 며느리… 여소야대 되자 내쫓으려 해”

 2014년 6월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사퇴했던 문창극 전 후보자(사진)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국회와 이를 찬성하는 사람들을 “어둠의 세력”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문 전 후보자는 21일 서울 중구 정동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제10차 태극기 집회’에서 “어둠의 세력이 날뛰고 있고 망국의 세력들이 활개치고 있다”며 “어둠의 세력들은 대한민국 헌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심사를 담당했던 조의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향해서는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에 대해선 “대한민국으로 시집 와서 식구를 위해 힘쓰던 며느리”라고 비유했다. 그는 “여소야대가 되자 야당이 시어머니, 새누리당이 시누이가 돼 며느리를 내쫓으려 하고 있다”며 “지금 외로운 그 며느리는 차가운 뒷방에서 울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과연 박근혜 정권의 안성맞춤인 인물임에 틀림없다”고 비판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문창극#국무총리#후보자#탄핵안#국회#이재용#조의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