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반기문 대망론은 재앙” 독설 “시궁창에 버리는 이름 될수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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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19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 이종걸 의원이 임기 마지막 날 ‘반기문 대망론’에 대해 “정말 재앙이다”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이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여권에서 아무리 찾아도 대통령 할 사람이 없으니까 마지막 궁지에 몰린 사람이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반 총장을 (후보로) 하는 거 아니냐”면서 “(그렇지만) ‘나라를 위해선 안 되지’ 하는 느낌이 오지 않느냐. 우리가 가봉 같은 후진국으로 떨어져야겠느냐”고도 했다. 명성만으로 대통령이 되는 일은 후진국에서나 있는 일이라는 뜻이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이 대통령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만약 대통령을 한다면 퇴임하는 5년 뒤에) 국민이 시궁창에 버리는 이름이 될지 모르겠다”며 “교과서에도 실린 정말 좋은 이름이 시궁창에 버려질 이름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이종걸#반기문#대망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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