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월급 한번 줘봤나”… 국민의당, 安 비판 발언 응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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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처럼 왔다갔다 해놓고…”
국민의당, 1호법안 ‘청년임대주택’ 제시

국민의당이 500조 원 자산을 보유한 국민연금 기금으로 청년희망임대주택을 조성하는 일명 ‘컴백홈법’을 1호 법안으로 제시했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11일 “청년 세대는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삼포세대’라는 자조와 절망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법안은 국민연금이 공공임대주택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만 35세 이하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정부 정책금리 이하로 임대해 주는 게 골자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혜택을 받은 청년들이 출산율을 높이게 되면 최소한 20년 뒤에는 국민연금 가입자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방안은 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구상과 큰 차이가 없다. 또 국민 2000여만 명의 노후생활 대비를 위한 국민연금을 수익성이 떨어지는 청년주택사업에 우선 사용하자는 주장에 국민들이 동의할지도 의문이다.

한편 안 대표는 전날 김종인 더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의사 하다가 백신 하나 개발했는데 경제를 잘 알겠나”라고 자신을 비난한 데 대해 “저희가 옳은 방향으로 나가고 있구나 확신을 주셨다”고 응수했다. 장병완 의장은 “(김 위원장) 본인은 무슨 경제 행위를 해봤나. 독일에서 박사 한 번 따서 계속 우려먹고 박쥐처럼 이쪽저쪽 왔다갔다 해놓고…. 자기가 월급 한 번 줘 봤나”라고 비난했다.

차길호 기자 kilo@donga.com
#국민의당#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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