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한국 전자칠판 기술력 어떤가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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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리퍼트 “당장 美국무부 가져다 써도 되겠네요”

30일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열린 경기창조경제혁신 출범식에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함께했다. 미국 해외창업기관과 경기혁신센터가 글로벌 양해각서(MOU)를 맺는 것을 참관하기 위해서다.

리퍼트 대사는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전자칠판 솔루션을 만든 스타트업 애니랙티브의 제품 시연 현장에서 “이 제품이 미국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 것 같으냐”는 박근혜 대통령의 질문을 받았다. 그는 “탁월한 제품이다. 당장 국무부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리퍼트 대사는 행사장에 마련된 귀빈 라운지에서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과 피습 사건과 관련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민 대변인이 피습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하자 리퍼트 대사는 “오히려 사건 이후 보여준 한국인들의 따뜻한 반응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또 피습 직후 “박 대통령이 ‘사건 직후 바로 위로 전화를 드리고 싶었지만 경험상 치료를 받느라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일부러 좀 기다렸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깊은 배려의 마음을 느꼈다”고 했다.

리퍼트 대사가 얼굴의 상처 부위를 긁자 민 대변인은 “가려우냐”고 물었다. 이에 리퍼트 대사는 “얼굴도 가렵고 손 상처 부위도 가렵지만 이것은 상처가 나아간다는 뜻”이라며 한국어로 “괜찮아요”라고 답해 주변 사람들이 모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박근혜#리퍼트#경기창조경제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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