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부 “대북 비료지원 8년만에 재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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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3월… 北 수용 여부 변수

올해 정부 차원의 대북 지원 규모가 확대될 방침이다. 정부는 민간단체의 대북 비료 지원도 여건이 마련되는 대로 승인해 주기로 하고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2007년 이후 8년 만에 대북 비료 지원이 재개될지 주목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보건 농업 축산 분야에서 민간단체 13곳의 대북 지원 사업에 30억 원의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정부 기금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민간단체들이 정부에 의사를 밝힌 소규모 비료 지원에 대해 (승인할) 시기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지원 수용 여부, 분배 투명성 등 여건이 갖춰지면 지원을 승인하겠다는 뜻이다. 정부는 민간단체 2곳이 소규모 비료 지원 신청을 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민간단체들이 지원을 추진하는 비료 규모는 수백 t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민간단체는 농사가 시작되는 봄철에 북한에 비료가 지원돼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시기는 이르면 3월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북한이 인도적 지원을 소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점이 변수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대북#비료지원#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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