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학 ‘졸업생 초봉 순위’ 아이비리그는 톱 20에도 못끼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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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士-陸士 1, 2위… 하버드는 35위

졸업생들의 첫해 연봉이 가장 높은 미국 대학은 명문대로 꼽히는 프린스턴 하버드 예일 컬럼비아대 등이 아닌 해군사관학교로 나타났다.

14일 미국 연봉 통계 분석업체인 ‘페이스케일’이 미국 대학 1000여 곳 졸업생 140만 명의 연봉을 조사한 결과 해사 졸업생의 초봉은 7만7100달러(약 8400만 원)로 가장 높았다. 2위는 육군사관학교로 7만4000달러, 3위 하비머드칼리지(7만3300달러), 4위 매사추세츠공대(MIT), 5위 캘리포니아공대(칼텍) 순이었다.

미국 시사주간지인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입학성적 경쟁률 평판도 등을 종합해 10일 발표한 대학평가에서 1∼3위를 차지한 프린스턴 하버드 예일대는 초봉 순위 3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프린스턴대는 31위(5만6100달러), 하버드대 35위(5만5300달러), 예일대 84위(5만 달러)를 기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고임금을 받을 수 있는 특정 전문기술과 공학 분야에 집중하는 대학 졸업생의 연봉 평균이 교양과 인문학 등을 종합적으로 가르치는 대학 졸업생의 연봉 평균보다 더 많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초봉이 아닌 입사 15년차의 연봉 상황은 다소 달라진다. 프린스턴대가 12만1000달러로 6위까지 올랐고, 스탠퍼드대와 하버드대가 공동 8위(11만9000달러), 예일대는 공동 12위(11만7000달러)를 차지했다. 연차가 높아질수록 결국 미국 명문대 졸업생들이 회사 중역으로 승진해 고임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셈이다.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전공은 석유공학으로 15년차 연봉 평균이 16만 달러였다. 보험계리수학(12만 달러), 핵공학(11만7000달러), 화학공학(11만5000달러), 항공공학(10만9000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미국대학#졸업생 초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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