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워마드 존재가치 없어…박근혜 키즈? 난 소모품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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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6일 1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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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의 도발적인 생각들 ‘공정한 경쟁’ 출간
“젊은 세대 정치주역되려면 ‘공정한 경쟁’이란 아젠다 필요”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0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5.31/뉴스1 © News1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0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5.31/뉴스1 © News1
‘이준석의 발랄함, 솔직함, 도발적인 생각들,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젊은 보수의 새로운 시각’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최근 발간한 ‘공정한 경쟁’이라는 책 뒷면 표지 상단에 적힌 글귀다. 부제는 ‘대한민국 보수의 가치와 미래를 묻다’로 한국 사회의 Δ젠더 Δ청년정치 Δ북한 Δ경제 Δ교육 Δ보수의 미래 등 6가지 현안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26일 “8년여의 정치 생활을 돌아보며 선동적인 화법만으로는 풀어낼 수 없는 심각하고도 시급한 고민의 장으로 젊은 세대를 초대하고 싶었다”며 “젊은 정치와 개혁 보수가 중요한 기로 앞에 서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소설가 강진희씨와의 대담 에세이로 만들어진 이 책은 젊은 정치인 이 최고위원의 발랄함, 솔직함, 그리고 도발적인 생각들로 채워졌다.

이 최고위원은 “젊은 세대의 정치 지향점을 명확하게 세우고, 새로운 보수 가치를 세상에 전파하고자 한다”며 “젊은 세대가 정치의 주역이 되기 위해선 산업화 세대가 이룩해 놓은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뛰어넘는 공정한 사회, 공정한 경쟁이라는 새로운 아젠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처럼 합리적인 보수의 가치와 미래의 지향점을 ‘공정한 경쟁’으로 요약했다. 청년정치의 핵심은 ‘경험과 연륜’에 두지 않고 ‘실력주의’에 맞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이 최고위원은 여성의 불평등 문제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아닌 과학기술의 진보로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젠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성할당제 등 성평등 정책이 더 많은 사회갈등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공정한 경쟁’© 뉴스1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공정한 경쟁’© 뉴스1
이 최고위원은 특히 남성혐오를 앞세워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워마드’는 존재가치가 없다고 부정했다. 이 최고위원은 “워마드가 가부장제의 희생자라고 한다면 그들에게 피해를 입힌 세대는 50~60대인데 정작 워마드가 공격하는 세대는 20~30대 남성”이라며 “어떻게 보면 대신 벌을 받는 꼴이다. 또 정작 젊은 남성들은 여성에 대한 혐오 감정이 별로 없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자신을 정치권에 입문시킨 박근혜 전 대통령도 하나의 주제로 삼았다. 그는 ‘박근혜 키즈’라는 꼬리표와 관련 “박 전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저는 하나의 소모품이었다”며 “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는 이해관계는 있어도 종속 관계는 생기지 않았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2007년 미국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한 후 교육봉사단체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 대표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1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2014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을 지냈다. 2016년 20대 총선 때 서울시 노원구병 국회의원에 출마했다. 현재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을 맡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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