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살던 30억원 오피스텔 경매에…채권총액 50억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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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7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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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수 박유천이 거주하던 30억 원대 고급 오피스텔이 경매에 나왔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삼성 라테라스 1302호(전용면적 182㎡)에 대해 법원이 최근 경매개시결정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이 오피스텔은 박유천이 2013년 10월 매입해 구속되기 직전까지 거주하던 곳이다.

경매를 신청한 채권자는 모 대부업체로 청구액은 11억3284만 원이다.

이외에도 박유천의 오피스텔에는 다수의 채권·채무가 얽혀 있다. 금융사와 기업에서 총 30억 원이 넘는 근저당을 설정했으며, 삼성세무서와 강남구는 압류를 걸어놓은 상태다.

또 지난 3월 박유천을 고소한 여성이 제기한 1억 원의 가압류까지 합하면 등기부등본상 채권총액은 5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에 필요한 절차에 최소 6개월가량의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첫 입찰은 올해 말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

박유천의 오피스텔은 2017년에도 세금 미납 이유로 공매에 나왔지만 중간에 취소된 바 있다. 당시 감정가는 31억5000만원 이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당시 공매는 세금체납액이 적어 취소가 가능했지만 이번 경매는 청구액이 10억 원을 넘어 취하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말했다.

박유천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전 연인 황하나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지난 14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박유천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 추징금 140만 원을 구형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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