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효린 측 “피해 주장 분 만날 것”…A 씨 “공포감 또 느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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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6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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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린. 사진=동아닷컴DB
효린. 사진=동아닷컴DB
그룹 씨스타 출신 효린(본명 김효정·29)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추가 글을 게재했다.

앞서 효린에게 중학교 3년 간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A 씨는 26일 효린 소속사의 공식 입장이 나온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지막 추가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 씨는 해당 글에서 “실시간 검색어로 뜨고 이슈되니 소속사 입장 기사가 나왔네요. 근데 절 찾아온다고요? 15년 만에 김효정 만나서 또 그 공포감을 느껴야 하나요?”라고 밝혔다.

이어 “만나서 사과한들 매니저나 소속사 관계자랑 나올 게 뻔하고, 그 무서운 눈빛을 면전에서 볼 자신이 없습니다”라며 “저는 통화로 사과 받고 본인 입장발표 및 반성에 대해 발표해도 충분히 본인한테 타격이 있다 생각해서 DM(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 사과만 받아도 넘어가려 했던 건데 저한테 연락도 없이 갑자기 찾아온다뇨”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심지어 아까 DM 한 번 더 보냈는데 읽지는 않고, 소속사 기사만 나오는데 답장을 안 한 건 따로 아이피 추적해서 찾아오겠다는 건가요. 저한테 연락을 먼저 취해서 전화로 사과하는 게 맞는 거겠죠”라며 “이글 또 보시면 저에게 연락을 해서 진심으로 사과하세요”라고 밝혔다.

A 씨는 효린에게 보낸 인스타그램 DM도 함께 공개했다. A 씨가 공개한 메시지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효린에게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하면 내가 쓴 글 지우고 너에 대해선 이젠 언급조차 안 할거야. 기사도 뜬 마당에 너가 했던 짓 인정하고 사과해. 내가 누군지 몰라서 대답없는 건 아니겠지. 3년 동안 집중적으로 괴롭혔는데”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A 씨는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중학교 3년 간 효린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다.

A 씨는 “저는 상습적으로 옷, 현금 등을 빼앗겼고, 저를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했다. 이유는 그냥(이었다)”며 “그 당시엔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후 논란이 일자 효린의 소속사 브리지는 이날 오전 “온라인상에 게재된 효린에 관한 글을 접하였으며, 현재 효린 본인은 15년 전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더불어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시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며,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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