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채 발견’ 조진래, 목에 벌건 상처자국…최근 檢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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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5일 12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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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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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채 발견된 조진래 전 국회의원의 주변에서 노끈이 발견됐다. 목에는 벌건 상처자국이 있었다. 이를 근거로 경찰은 조 전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사인에 대한 부분을 좀 더 확인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조진래 전 의원은 25일 오전 8시 경남 함안군 법수면 엄암길에 있는 조 전 의원의 본가 사랑채에서 발견됐다.

숨진 조진래 전 의원을 발견한 건 그의 보좌관이다. 보좌관은 전날 조 전 의원을 형의 집에 태워다주면서 조 전 의원으로부터 “25일 오전에 다시 데리러 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가보니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진래 전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될 당시 집에는 형수가 있었다. 다만 조 전 의원의 본가는 별채로 구별되어 있는 구조라 시신이 발견될 때까지 형수는 조 전 의원의 죽음을 몰랐다고 한다.

조진래 전 의원의 시신은 창원 청아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까지 조진래 전 의원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조진래 전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창원시장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그동안 경남 정무부지사, 정무특별보좌관, 제10대 경남개발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조진래 전 의원은 지난 10일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조진래 전 의원이 경남도 정무부지사로 재임하던 2013년 8월경 산하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 센터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조건에 맞지 않는 대상자를 채용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지난해 7월 검찰에 송치했었다.

검찰은 조진래 전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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