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휘성에 사과 “오해 쌓이고 겹쳐…친구로서 이해해줘 더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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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3일 0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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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사진=동아닷컴DB
에이미. 사진=동아닷컴DB
남자 연예인과 함께 프로포폴·졸피뎀을 투약했다고 주장했던 방송인 에이미가 자신의 폭로 대상으로 지목돼 피해를 본 가수 휘성(최휘성·37)에게 사과했다.

에이미는 2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과거 휘성과 절친한 사이로 지내며 같은 병원에 간 적이 있는데, 그때 그가 약물을 처방받은 것을 알고 제가 오해를 했다”며 “나중에 오해가 풀린 부분이지만 휘성은 치료 목적으로 약물을 처방받았고, 이는 검찰 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된 사항”이라고 밝혔다.

에이미는 성폭행 모의 주장에 대해서는 “당시 휘성 씨와 제가 같이 알던 지인 중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제가 경찰 조사를 받던 날 저희 집 앞까지 찾아와 위협적인 상황에서 말한 내막들은 제가 충분히 오해할 만한 상황이었고, 저는 달리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휘성이 해당 일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것을 이후에 알게 됐다며 “오해가 쌓이고 겹쳐진 채로 많은 시간이 흘러 버렸다”고 말했다.

에이미는 “저도 같은 피해자라고 오히려 친구로서 이해해주는 휘성에게 더욱 미안한 마음”이라며 “자숙하는 마음으로 노력하며 살아가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에이미는 지난달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거 남성 연예인 A 씨와 함께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투약했으며, A 씨가 이를 무마하기 위해 자신에 대한 성폭행을 모의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에이미는 2014년 처방전 없이 수면유도제인 졸피뎀을 투약해 벌금형을 받고 강제 출국 된 바 있다.

이후 휘성이 A 씨로 지목됐고, 이에 휘성은 지난달 19일 에이미가 자신에게 “잘못했다”, “나 용서해줘” 등 사과하는 내용이 담긴 통화 녹취 파일을 공개하며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해명했다.

휘성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떳떳하다. 이제 누가 믿든 말든 상관없다. 난 내 할일만 하고, 가족만 보고 고개 숙이지 않고 걸어간다”며 논란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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