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워 늘리려 200년 된 조각상에 망치질…철없는 10대 모델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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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1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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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폴란드의 한 10대 모델이 도를 넘은 행동으로 비난을 받았다.

16일(현지 시간) 영국 메트로 등에 따르면 폴란드 출신 모델 줄리아 슬론스카(17)가 망치로 조각상을 부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슬론스카의 한 친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슬론스카의 계정을 태그한 뒤 6초가량의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는 슬론스카가 사람의 형상을 한 조각상의 코 부분을 망치로 때려 조각상의 일부가 부서지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조각상은 폴란드 바르샤바의 스위스 밸리 공원에 있는 것으로, 200년 가량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이 확산하면서 슬론스카를 향한 비난이 일었다. 다수의 누리꾼은 슬론스카가 더 많은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얻기 위해 재미로 이러한 영상을 찍었을 것이라며 “멍청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슬론스카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약 6500명이다.

누리꾼들은 “뇌가 없는 것 같다”, “이런 장난을 재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건 범죄다” 등이라며 슬론스카의 행동을 질타했다.

유튜브 등을 통해 해당 영상이 확산하면서 논란이 더욱 거세지자 슬란스카는 “진심으로 내 행동에 대해 후회한다”며 “내가 어리석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슬론스카는 논란 이후 계약 관계였던 폴란드의 한 온라인 은행의 광고 캠페인에서도 제외됐다.

해당 은행 측은 “우리는 이 같은 행동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그 소녀와 함께 일할 계획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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