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현 사재기의혹, BTS 제치고 차트 1위…입소문 역주행 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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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1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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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재현 앨범
사진=임재현 앨범
가수 임재현의 곡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이 음원차트에서 역주행해 1위를 기록하면서 음원 사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임재현의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은 21일 오후 2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라있다. 2위는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다.

지난해 9월 발매된 이 곡은 당시에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1월 그룹 먼데이키즈의 이진성이 유튜브 채널에 커버곡을 올리면서 주목받기 시작했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역주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곡이 멜론 음원차트 100위권 진입에 성공한 시점은 지난 3월 말이다. 이후 4월 1주차 56위, 2주차 39위, 3주차 34위, 4주차 21위로 점차 순위가 상승했다. 이달 2위까지 순위가 오른 이 곡은 21일 오전 0시 정상에 올랐다.

이를 두고 일부 음악 팬들은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름조차 낯선 무명 가수의 곡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을 제치고 음원차트 1위에 오른 것이 의아하다는 것.

한 멜론 이용자는 “노래 자체가 좋아서 역주행한다는 게 흔한 일이 아닌데 벌써 몇 번이나 있었다. 인지도가 높은 가수도 아닌데 팬덤이 스트리밍 돌리는 아이돌에 맞먹는다는 건 충분히 의심해볼만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도 “입소문을 타서 역주행했다고 하기에는 주변 사람들 중에 이 노래를 듣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어떻게 이런 노래가 한국 최대규모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할 수 있나”라며 의심을 품었다.

반면 “노래가 꼭 팬덤으로 순위가 결정되는 건 아니다”, “이미 유튜브 커버곡이 수십 개다. 충분히 입소문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순위가 오르기 전에 이미 노래방에서도 인기가 있던 곡이었다” 등 의견도 적지 않았다.
사진=멜론 게시판 캡처
사진=멜론 게시판 캡처

한편, 임재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포털사이트 다음에 따르면, 임재현은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출신이며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 ‘내가 나빴어’ 등의 곡을 냈다. 소속사 정보는 없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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