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3주째 하락…일반아파트 하락폭 2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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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6일 1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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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0.07% ↓…“마이너스 성장률 ·보유세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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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값이 23주 연속 하락했다. 일반 아파트가 0.08% 떨어져 한 주전(0.04%)보다 하락폭이 2배 확대됐고 재건축은 급급매 소진으로 매물이 줄어들며 0.14% 상승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가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지만 일반 아파트의 약세가 시장 전반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0.05%) 매매가격은 Δ강동(-0.53%) Δ서대문(-0.30%) Δ중구(-0.30%) Δ노원(-0.13%) Δ광진(-0.08%) Δ강서(-0.07%) Δ도봉(-0.07%) Δ영등포(-0.06%) Δ은평(-0.06%) 순으로 떨어졌다. 강동은 고덕동과 상일동 일대 대규모 아파트 입주 시기가 코앞에 다가오면서 주변 일반 아파트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서대문은 매물이 전반적으로 쌓여있는데 수요자의 문의는 더 희소해진 상황이다. 송파(0.03%), 강남(0.03%)은 주요 재건축단지의 급매물이 줄어들면서 상승했다.

신도시(-0.04%)는 Δ동탄(-0.07%) Δ분당(-0.05%) Δ일산(-0.05%) Δ평촌(-0.04%) Δ위례(-0.03%) 순으로 하락했다. 장기간 거래시장이 침체로 급매물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경기·인천은 Δ광명(-0.10%) Δ광주(-0.10%) Δ의정부(-0.09%) Δ구리(-0.07%) Δ성남(-0.04%) Δ시흥(-0.04%) 순으로 떨어졌다. 광명은 누적된 매물들이 장기간 해소되지 못하면서 집주인들이 호가를 내리는 분위기다.

서울 전세가격은 강동구 전셋값 낙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서울이 0.07% 떨어졌고, 신도시(-0.04%)와 경기·인천(-0.04%) 모두 약세를 이어갔다. 강동(-0.56%)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Δ은평(-0.43%) Δ강남(-0.40%) Δ동대문(-0.15%) Δ강북(-0.10%) Δ서대문(-0.07%) 순으로 하락했다. 강동은 명일동 래미안명일역솔베뉴(6월), 고덕동 고덕그라시움(9월)의 입주가 임박해지면서 주변지역에 대한 영향력이 확대됐다.

은평 역시 응암동 일대로 2000가구 수준의 입주가 예정돼 전세가격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신도시는 Δ동탄(-0.13%) Δ일산(-0.10%) Δ평촌(-0.04%) Δ분당(-0.02%) Δ광교(-0.02%) 순으로 하락했다. 동탄은 올해 상반기에만 1만가구 가량의 입주가 예정돼 약세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기·인천은 Δ의정부(-0.31%) Δ안양(-0.15%) Δ양주(-0.13%) Δ광주(-0.10%) Δ수원(-0.10%) 순으로 떨어졌다. 의정부는 3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신곡동 e편한세상추동공원(1561가구) 영향으로 전세계약 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최근 강남권 재건축단지들의 급매물이 감소하며 단기 가격 반등이 나타났지만 일반아파트 매물이 늘면서 영향력이 미미하다”며 “마이너스를 기록한 1분기 경제성장률과 대출 규제에 따른 유동성 축소, 임박한 보유세 과세 시기, 점차 구체화하는 정부의 3기신도시 공급 정책 등 수요자의 적극적인 내 집 마련이 쉽지 않은 변수가 많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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