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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째 출퇴근 시간 단축 회사원의 비법? “양쯔강 헤엄쳐 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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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째 출퇴근 시간 단축 회사원의 비법? “양쯔강 헤엄쳐 건너”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04-23 11:25수정 2019-04-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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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보

11년 동안 매일 양쯔강을 헤엄쳐 통근하는 중년 남성이 시간 단축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거주 중인 회사원 주 비우 씨(53·남)가 대부분의 통근자들이 겪고 있는 교통체증·환승 고통을 11년간 피한 사연을 소개했다.

양쯔강 하류 인근 한양구에 사는 주 씨는 강 건너편에 있는 한 식품시장의 관리자로 일하고 있다.

주 씨는 다른 사람들처럼 대중교통을 타고 매일 1시간 남짓한 시간을 통근에 투자했다.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버스는 타지 않고 주로 지하철을 이용했다. 교통체증은 없었지만, 강 주변을 빙 돌아가는 노선에 환승도 해야 해 회사에 가는 데만 1시간 정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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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틈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출근하던 2008년의 어느 날, 그는 문득 이 시간이 너무나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통근 시간을 줄일 수 있을까 고민하던 주 씨는 강을 헤엄쳐 가로지르면 되겠다고 판단했다.

앞서 그는 당뇨 완화와 체중조절을 위해 2004년부터 수영을 시작했다. 당시 그의 몸무게 100kg에 달했다. 꾸준히 연습해나갔고 2008년에는 겨울 수영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주 씨는 다음 날 아침 생각한 것을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집에서 수영복, 수영모, 수경 그리고 소지품을 담을 공기 주입식 방수 가방을 챙겨 강으로 이동했다. 인근 화장실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그는 이내 강에 뛰어들어 헤엄치기 시작했다. 약 30분 동안 물살을 가른 주 씨는 집으로부터 2.2km 떨어진 강 건너편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우한은 위도상 제주도 보다 훨씬 남쪽에 있다.

11년째 꾸준히 이런 일을 반복하고 있는 그의 사연은 중국의 한 방송에도 소개됐다. 주 씨는 해당 방송과 인터뷰에서 “헤엄쳐 출퇴근한 지 벌써 11년이 흘렀다”며 “당뇨와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수영을 시작했는데 현재 내 체중과 혈당 수치는 정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영을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그러면 강을 따라 이동하는 배 등을 분명히 볼 수 있다”며 “반드시 전문적인 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주 씨의 동료인 우모 씨는 “사무실에 가장 먼저 오는 것은 주 씨”라며 “10년 넘게 함께 일해오면서 그는 한 번도 지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에서도 화제가 됐다. 현지 누리꾼들은 “가장 열정적인 통근 방법” “정말 창의적이다” 등 의견을 남기며 그를 치켜세웠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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