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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페루 前대통령 유서 공개…“존엄지키기 위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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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페루 前대통령 유서 공개…“존엄지키기 위한 결정”

뉴시스입력 2019-04-20 12:53수정 2019-04-2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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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혐의로 수사 받던 중 지난 17일(현지시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알란 가르시아 전 페루 대통령이 자신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가르시아 전 대통령의 유서는 19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의 장례식장에서 그의 딸인 루시아나 가르시아 노레스를 통해 공개됐다.

유서에는 “나는 다른 사람들이 수갑을 찬 채 열 지어 끌려가고, 비참한 생활을 하는 것을 봐 왔다. 나는 그러한 부당함과 서커스처럼 떠들썩한 사건을 겪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이런 이유로 내 결정의 존엄함을 나의 아이들과 동료에게 남긴다. 내게 주어진 소명을 완수했기 때문에 나의 적들에 대한 경멸의 표시로 내 시신을 남긴다”고 적었다.

가르시아 전 대통령은 경찰 체포를 앞두고 17일 총기를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그는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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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전 대통령은 지난 1985~1990년과 2006~2011년 두 차례에 걸쳐 페루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그의 첫 대통령 임기는 초인플레이션과 부패로 점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포퓰리스트라는 평가도 받는다.

그는 이후 2006년부터 시작된 두번째 대통령 임기 동안에는 중도우파적 방식으로 정부 운용방식을 변경, 시장경제 노선을 취하기도 했다. 브라질 건설업체의 조력으로 상품투자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브라질 대형 건설사 오데브레시와의 관계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검찰은 그가 10만달러(약 1억 1300만원)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수도 리마에서 열린 그의 장례 절차를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모였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리마 교외에서는 가르시아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하려는 지지자들을 태운 버스가 사고 나 8명이 숨지고 40명 이상이 다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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