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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 귀순’ 오청성, 얼굴 첫 공개 “아침만 해도 남쪽 갈 생각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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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 귀순’ 오청성, 얼굴 첫 공개 “아침만 해도 남쪽 갈 생각 없었는데…”

이윤태기자 입력 2019-04-16 17:40수정 2019-04-1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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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BC방송 인터뷰.

2017년 11월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운전병 오청성 씨(25·사진)가 미국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귀순이 우발적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그가 미 언론과 가진 최초의 인터뷰이며 그의 얼굴 역시 최초로 공개됐다.

15일(현지 시간) NBC에 출연한 오 씨는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것이 귀순 당일 오후 3시 15분인데 그날 아침까지만 해도 남쪽으로 갈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2월 오 씨가 만취한 상태에서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우발적으로 귀순한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오 씨는 또 “나에게 총을 쏜 전 동료들을 원망하지 않는다”며 “내가 그들의 상황이었다면 나도 총을 쐈을 것이다. 이건 우정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만약 붙잡혔다면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지거나 총살당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긴박했던 귀순 과정은 JSA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오 씨는 “가끔 (귀순) 영상을 보는데 매번 내가 살아있다는 게 기적이라고 느낀다”며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과 영상 속 인물이 나라는 게 아직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총알이 관통한 자리를 직접 가리키며 “상처 주변 근육이 찢겨 나갔고 따듯한 피가 몸 아래로 흐르는 걸 느낄 수 있었다”며 “쓰러졌을 때 죽는 줄만 알았다. 한국 군인들이 구하러 왔을 땐 의식이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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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씨는 2017년 11월 JSA에서 군용 지프를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했다. 차량 바퀴가 도랑에 빠지자 오 씨는 차량에서 내려 남쪽으로 내달렸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의 무차별 총격으로 5곳에 총상을 입었으며 이국종 센터장의 수술을 거쳐 회복했다. 오 씨는 귀순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운전할 때 제정신이 아니었다. 아주 빠른 속도로 운전하고 있었고 정말 무서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정확한 주거지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윤태기자 oldspor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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