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경호사진 공개에 하태경 반박 “칠성시장과 상황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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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4일 2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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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편의복 차림 기관단총 경호원, 국민에 거부감 줘”
청와대 “무기 지닌 채 경호활동 하는 것 지극히 당연”

(사진=하태경 페이스북) © 뉴스1
(사진=하태경 페이스북) © 뉴스1
왼쪽 위 부터 시계방향으로 지난 2019년 인도총리 국빈 방한시 롯데호텔에서 경계 근무하는 경호원 모습, 지난 2016년 6월29일 인천공항터미널에서 열린 일자리 우수기업방문에서의 경호원 모습, 2015년 7월3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식에서의 경호원 모습, 지난 2019년 해군사관 학교 졸입 및 임관식 행사에서의 경호원 모습. (청와대 제공) 2019.3.24/뉴스1
왼쪽 위 부터 시계방향으로 지난 2019년 인도총리 국빈 방한시 롯데호텔에서 경계 근무하는 경호원 모습, 지난 2016년 6월29일 인천공항터미널에서 열린 일자리 우수기업방문에서의 경호원 모습, 2015년 7월3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식에서의 경호원 모습, 지난 2019년 해군사관 학교 졸입 및 임관식 행사에서의 경호원 모습. (청와대 제공) 2019.3.24/뉴스1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구 칠성시장 방문 당시 경호원이 기관단총을 들고 있는 모습을 지적한 데 대해 청와대가 이명박, 박근혜 정부 정부에서의 경호 사진까지 공개하자, 다시 반박했다.

하태경 의원은 “칠성시장 경호는 민간인 같은 편의복”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24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가 계속 아무 문제가 없다는 변명을 하고 있다”며 “이전부터 해오던 관행이라며 언론사에 과거 대통령 경호처 총기휴대 사진들까지 뿌렸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가 뿌린 사진 어디에도 칠성시장과 비슷한 상황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청와대가 공개한 정복 입은 경호원 혹은 경찰이 총기를 휴대했다고 위화감을 느끼는 국민은 없다면서 “칠성시장 경호는 민간인 같은 편의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편의복 차림은 경호원이 군중속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위험을 감시하는 목적”이라며 “시민들 속에서 기관단총을 과시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위압감과 거부감을 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호과정 중 불필요하게 기관단총이 노출되 불안감을 느낀 국민에게 미안하다고 하면 될 일을 청와대가 너무 키운다”고 덧붙였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 근접경호시 무장테러 상황이 아니고서는, 기관총은 가방에 넣어둬 대중의 가시적 탐색이 불가능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경호 관례라고 한다”며 “이 정권의 입장에서는 대구 칠성시장이 무장테러 베이스캠프라도 된다는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민 대변인은 “대구시민과 시장상인들의 눈에 적나라하게 바라다 보이는 그 앞에서 기관단총을 꺼내들고 방아쇠에 손가락을 건 채로 근접경호를 시킨 사유가 무엇이며, 지시한 최종 윗선은 누구인지 청와대는 소상히 밝혀라”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 경호 사진을 포함해 총 6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청와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2015년 7월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식 참석 사진과 2016년 6월 인천공항터미널에서 열린 시간선택제 일자리 우수기업방문 행사 사진을 언론에 배포하며 이전 정부에서도 똑같이 경호가 진행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세계 어느 나라나 하는 경호의 기본”이라며 “경호원이 대통령과 시민들을 지키고자 무기를 지닌 채 경호활동을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직무수행”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미리 검색대를 통과한 분들만 참석하는 공식행사장이라면 하 의원의 말이 맞지만 칠성시장의 상황은 그렇지 않았다”며 “사전에 아무런 검색도 할 수 없고 무슨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르는 게 시장방문이다. 고도의 경계와 대응태세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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