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이전, 잘 해결되게 살필 것”… 文대통령, TK-PK 신공항 다 허용하나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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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찾아 지역 경제인 오찬서 밝혀… 지난달엔 “부산 신공항 문제제기 안다”
靑 “민의 수렴하겠다는 뜻” 확대 경계

文대통령 “대구, 로봇 중심도시로 육성”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자영업자 대책인 ‘지역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1호’로 지정된 대구 칠성종합시장에서 나물을 구입하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일곱 번째 지역경제투어로 대구를 
방문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대구가 근대화를 일으켜 온 힘으로 로봇산업을 일으키고 미래 
신산업의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청와대사진기자단
文대통령 “대구, 로봇 중심도시로 육성”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자영업자 대책인 ‘지역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1호’로 지정된 대구 칠성종합시장에서 나물을 구입하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일곱 번째 지역경제투어로 대구를 방문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대구가 근대화를 일으켜 온 힘으로 로봇산업을 일으키고 미래 신산업의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대구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7번째 지역경제투어로 대구를 찾아 지역 경제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 대구상공회의소 이재하 회장이 “대구경북의 숙원이 하나 있다. 통합 신공항이 하루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한 데 대한 답변이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부산지역 경제인들을 만나 “부산 시민들이 신공항에 대해 제기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며 “영남권 광역단체들의 생각이 다르다면 부득이 총리실 산하로 승격해 검증 논의를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가덕도신공항과 대구 통합신공항이 동시에 추진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가덕도신공항을 추진하고 있는 오거돈 부산시장은 앞서 “대구 통합신공항 추진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권에선 가덕도신공항이 재추진될 경우 TK(대구경북) 민심을 달래기 위해 대구 통합신공항이 함께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수렴하겠다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동남권 신공항에 대해 “(총리실 검증에) 부지 재검토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19일 대정부질문에서 “(동남권 신공항) 조정이 안 되면 총리실이 나서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문재인 대통령#지역경제투어#대구#신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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