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참고서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진을 실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한 교학사가 22일 환불 조치를 결정했다.
교학사 측은 이날 오전 9시52분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합성사진이 담긴 참고서를 전량 폐기할 예정이라면서 고객에게 환불 방법을 안내했다.
교학사 측은 “한국사 능력검정 고급[1·2급] 참고서에 실린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은 편집자의 실수로 발생한 일이다. 거듭 사과 드린다”면서 “당사는 해당 교재를 전량 수거하여 폐기할 예정이며 판매된 도서에 대하여는 당사로 보내주시면 환불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교학사에 따르면 문제의 한국사 참고서를 구매한 고객은 해당 참고서를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1로 42 교학사 관리부’로 보내면 환불을 받을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전화 02-707-5100으로 하면 된다.
앞서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 ‘공무원 갤러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진이 담긴 한국사 참고서 캡처 이미지가 올라왔다. 해당 참고서를 제작한 업체는 교학사로 밝혀졌다.
이에 비난이 쇄도했다.
논란이 커지자 교학사 측은 같은 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편집자의 단순 실수로 발생한 일”이라며 “제대로 검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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