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수 가격’ 논란 美 머라이어 벨 “고의적 충돌 아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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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1일 2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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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수. 사진=스포츠동아DB
임은수. 사진=스포츠동아DB
‘한국 피겨 스케이팅 기대주’ 임은수(16)에게 고의성이 의심되는 가격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머라이어 벨(미국·23) 측이 고의성은 없었다고 해명하며 사과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국제빙상연맹(ISU)이 양국 선수단 관계자를 소집해 20~21일 이틀간 회의를 진행했고, 이 회의에서 미국 선수단이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빙상연맹에 따르면 미국 선수단 관계자는 회의를 통해 벨이 임은수와 고의적으로 충돌한 것이 아니며, 훈련 음악이 시작돼 미처 사과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빙상연맹은 “임은수 선수는 소속사를 통해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다만 두 선수는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 대회 참가 중인 만큼 22일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끝낸 뒤 만남을 갖기로 했다.

빙상연맹은 “임은수 선수를 포함한 한국 대표팀이 다가오는 일정을 잘 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임은수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지난 20일 “임은수가 이날 연습 중 머라이어 벨에게 고의적인 행동으로 의심되는 스케이트 날 가격을 당했다”고 밝혔다.

올댓스포츠 측은 “벨이 고의성이 다분한 행동을 했다. 사고 직후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빙상연맹을 통해 미국 측에 공식 항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논란이 일자 머라이어 벨의 남자친구이자 프랑스 피겨스케이팅 선수 로메인 폰사르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계 챔피언십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사이에 경쟁자를 망치려고 거짓말을 하다니…완벽한 타이밍이군”이라며 임은수 측의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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