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 中 커제 상대 역전승…월드바둑챔피언십 3연패 달성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20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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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뉴스1 DB (한국기원 제공) © News1
박정환 9단./뉴스1 DB (한국기원 제공) © News1
박정환 9단이 중국의 커제 9단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월드바둑챔피언십 3연패에 성공했다.

박정환 9단은 20일 일본기원에서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 2019’ 결승에서 커제 9단에 287수 만에 흑 1집 반승을 거뒀다.

이로써 박정환 9단은 2017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으로 2000만엔(약 2억원)을 받았으며 라이벌 커제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도 11승8패로 앞섰다.

한국과 중국의 랭킹 1위이자 세계 최강을 다투는 박정환 9단과 커제 9단은 이날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다.

박 9단이 큰 모양으로 공격에 나섰고 커제 9단이 날카로운 타개로 대응, 중반까지 치열한 경기를 이어갔다.

팽팽한 흐름은 박정환 9단의 실수(161수)로 깨졌다. 커제 9단이 앞서나갔지만 박정환 9단은 포기하지 않고 추격에 나서며 반집 승부를 만들었다.

결국 커제 9단이 250수에서 패착을 두면서 박정환 9단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우승을 차지한 뒤 박정환 9단은 “매우 기쁘다. 불리했던 바둑을 역전한 만큼 운이 많이 따라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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