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세 여교사, 15세 행세하며 남중생 꾀어 1년째 동거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3월 20일 16시 16분


코멘트
사진=유튜브 채널 News5Everywhere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News5Everywhere 캡처

‘선물 공세’를 펼친 여교사에게 반해 가출한 소년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넥스트샤크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카비테주(州)의 트레세마르티레스에 살던 한 소년(16)은 페이스북을 통해 안젤리카 우이라는 여성을 만나게 됐다.

노엘이라고 알려진 이 소년은 이후 안젤리카 우이에게 반했고, 그녀와 함께 지내기 위해 가출을 선택했다. 노엘은 가출 당시 9학년(중학교 3학년) 학생이였고, 현재 1년째 학교를 결석 중이다.

노엘의 부모는 현지 언론 ‘뉴스5’를 통해 안젤리카 우이가 처음엔 15세 소녀인 척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엘이 가출하기 전까지 안젤리카 우이가 옷과 신발, 노트북 등 비싼 물건들을 노엘에게 선물했다고 밝혔다.

노엘의 부모는 안젤리카 우이의 정체가 다른 지역에서 일하는 26세 교사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또한 안젤리카 우이가 중국인 부친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고, 트레세마르티레스와 차로 약 3시간가량 떨어진 불라칸주(州)에 집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도 나중에야 알게 됐다.

이들은 안젤리카 우이가 일하는 동안 노엘이 혼자 내버려져 있을 것을 걱정했다. 하지만 노엘은 오히려 이 같은 상황을 사회복지개발부(DSWD) 등 관계당국에 신고하면 영원히 집을 떠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엘의 부모는 ‘뉴스5’를 통해 “우리는 단지 아들이 돌아오길 원한다”며 “제발 우리 아들을 돌려 달라. 그가 돌아와 학업을 잘 마칠 수 있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뉴스5’의 진행자도 “안젤리카. 당신은 감옥에 갈 것이다. 즉시 기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내가 만약 당신이라면 미성년자이자 너의 남자친구인 노엘이 집에 돌아가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