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가전 新바람 사상최대 실적 예약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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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청정기-건조기 등 인기
생활가전 올 1분기 매출 5조… 업계 첫 年20조 돌파 가능할듯

LG전자 생활가전 부문이 연일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의 반사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건조기 등 미세먼지 관련 ‘신(新)가전’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19일 가전업계 등에 따르면 LG전자 생활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 원과 6000억 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분기에도 매출액 4조9000억 원, 영업이익 5531억 원으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올해 다시 기록을 깼다. 가전업계는 통상 1분기가 계절적인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올해 LG전자 생활가전 부문 매출은 국내 가전업계 중 처음으로 연매출 2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진다.

LG전자가 2년 연속 1분기 실적을 경신한 것은 환경과 건강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커지면서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건조기 등 신가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각각 250만 대와 150만 대 팔렸던 공기청정기와 건조기는 올해 각각 350만 대와 200만 대 이상 팔릴 것으로 예측된다.

LG전자는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에어컨 생산 규모를 전년 대비 10∼20% 늘렸고, 공기청정기 생산량 목표치도 전년 대비 150%로 늘려 잡았다. LG전자가 2011년 업계 최초로 출시한 의류관리기인 ‘트롬 스타일러’를 비롯해 ‘트롬 건조기’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등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lg전자#미세먼지#사상최대 실적#공기청정기#건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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