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는 바이러스를 증식시키는 뭔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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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8일 2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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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유영 (나사) © 뉴스1
우주유영 (나사) © 뉴스1
우주인들의 체내 바이러스가 우주 체류동안 활성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나사는 우주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체류 기간이 길수록 활성화 및 증식이 더 많았다며 향후 원거리 장기 우주여행을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하나 더 생겼다고 덧붙였다.

나사는 이날 우주셔틀 및 국제정거장 체류 우주인 중 절반 이상에서 체내 비활성화 상태이던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재활성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존슨 우주센터의 새티쉬 메타 박사는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우주여행중 면역체계를 억누르는 코티솔, 아드레날린 등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는 것”을 한 이유로 꼽았다. 그는 연구에서 바이러스를 억제, 파괴하는 우주인의 면역세포들이 우주여행중 덜 효율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주인들은 사회서 격리된 생활, 주야 사이클 변동 등 외에도 우주공간서 극미중력과 우주선(線), 발사와 귀환때 극단적 관성(G포스) 등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메타박사는 지적했다.

이어 “증상의 진전이 미세한 것이기는 하지만 바이러스 활성화율이 체류기간이 길수록 증가한 만큼 화성 넘어 더 먼 우주로의 임무에서는 심각한 건강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면서 향후 풀어야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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