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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인권단체 訪美행사 지원 거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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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인권단체 訪美행사 지원 거부 논란

한기재 기자 입력 2019-03-16 03:00수정 2019-03-1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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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자유주간 참가 항공료 2720만원 2년전엔 지원… 이번엔 “안된다”
통일부. 뉴시스

통일부가 4월 미국에서 열리는 북한 인권행사에 참여하려는 인권운동가들의 항공료 지원을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 국무부 ‘국가별 인권보고서’가 밝힌 대북 인권단체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압박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자유북한방송 등 북한 인권단체들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2019년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참석하려고 통일부에 항공료 2720만 원을 지원해 달라고 신청했다. 이 단체들은 2017년에도 같은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통일부로부터 1인당 160만 원씩 총 2880만 원을 지원받은 만큼 올해도 지원 신청을 한 것. 하지만 통일부가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지원이 어렵다고 통보했다는 것이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통일부에서 보름 전쯤에는 지원이 가능하다고 하더니 이후 ‘논의 중’이라며 시간을 끌었다”라며 “12일 통화에선 ‘공무원들 마음대로 꼭 되는 건 아니지 않나. 자체적으로 (항공료를) 준비해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노골적인 시간 끌기에 화가 나서 그 후로는 연락하지 않았다”라며 “사비를 털어서라도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구체적인 지원 철회 사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통일부는 북한 인권 증진과 관련된 민간단체 활동을 지원하고 보장한다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도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는 사업의 성격상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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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통일부#미국#북한 인권행사#항공료 지원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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