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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8500명… 30대 파워… 삼삼한 ‘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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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8500명… 30대 파워… 삼삼한 ‘동마’

이원주 기자 입력 2019-02-21 03:00수정 2019-02-21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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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7일 스타트 서울국제마라톤, 사상최대 인원 몰려 신청 조기마감
연령별 ‘30대 최다’도 국내 첫기록… 20대까지 합치면 전체의 45% 육박
20대 여성 3300명… 64%나 늘어
‘달리는 게 즐겁다.’ 3월 17일 열리는 2019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90회 동아마라톤에는 역대 최다인 3만8500명이 참가했고 30대 참가 비중이 24.1%로 사상 처음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최고를 기록했다. 사진은 2018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9회 동아마라톤에 출전한 참가자들이 출발 전 진행자의 지시에 따라 몸을 풀고 있는 모습. 동아일보DB
3월 17일 열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동아마라톤’이 역대 최고인 3만8500명이 참가하는 등 각종 마스터스마라톤 신기록을 쏟아냈다.

국내 유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인증 골드라벨 레이스인 2019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90회 동아마라톤 참가자 접수가 조기 마감됐다. 신청자는 4만 명을 훌쩍 넘었고 이 중 3만8500명(풀코스 2만 명, 10km 1만5000명, 42195 릴레이 3500명)이 출전 티켓을 얻었다. 단일 마라톤 대회에서 3만8500명이 뛰는 것은 국내 사상 처음이다. 서울국제마라톤은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3만8000명이 참가했다. 국내 풀코스 대회 접수가 조기 마감된 것은 2004년 서울국제마라톤 이후 15년 만의 일이다.

신청 마감 속도가 어느 때보다 빨랐다. 풀코스인 42.195km를 2명이 한 조를 이뤄 릴레이로 달리는 ‘42195 릴레이’ 참가자 3500명은 이미 지난달 30일 제한 인원수를 채웠다. 이달 13일에는 풀코스 참가자가 2만 명을 넘어섰고, 17일에는 10km 참가자가 1만5000명을 넘겼다. 대회조직위는 20일 “신청자가 크게 늘면서 참가자들이 받을 기념품 제작 일정을 맞출 수 없어 부득이하게 신청을 더 이상 받을 수 없게 됐다”고 조기 마감을 공식 발표했다.


올해는 2030세대 참가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전 연령층을 통틀어 30대 참가자가 가장 많은 것도 국내 최초다. 30대는 전체의 24.1%를 차지해 40대(24%)를 근소한 차로 제쳤다. 50대는 23.4%, 20대는 20.8%였다. 지난해 참가자 중 가장 높은 연령대는 50대(27%)였다. 그동안 달리기 문화를 주도했던 세대가 중장년층에서 청년층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2030 참가자는 44.9%이며 10대(1.3%)까지 합하면 전체의 절반에 가깝다. 특히 10km는 70%가 청년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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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외국인 참가자도 크게 늘었다. 풀코스 부문만 있던 시절 8%에 불과했던 여성 참가자가 전체의 4분의 1인 25%로 늘었다. 특히 20, 30대 여성 참가자 비율이 눈에 띌 정도로 치솟았다. 20대 여성 참가자는 지난해 2000명을 살짝 넘는 정도였지만 올해는 3300명에 근접하면서 증가 폭이 63.7%에 달했다. 30대 여성 참가자도 작년보다 19.8% 증가했다. 최근 젊은 여성들이 땀 흘리며 마라톤을 완주한 뒤 결승선에서 메달을 목에 걸고 ‘인증샷’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건 이미 유행이 됐다.

지난해 2551명이던 외국인은 올해 3620명으로 증가했다. 증가율이 무려 41.9%다. 대회 조직위는 “이 중에는 서울국제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 일부러 한국을 찾은 경우도 있어 마라톤이 관광 한류에도 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회조직위는 참가자 모집이 조기에 마감되고 2030 참가자가 크게 늘어난 것을 “2030 여성들의 풀코스 도전” 때문으로 풀이했다. 그동안 건강한 몸매를 만들기 위해 10km 등 단축마라톤에 출전하던 젊은 여성들이 새로운 도전을 위해 풀코스 완주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몸매’를 위해 달렸다면 이젠 ‘난 풀코스 달렸다’며 차별화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동아마라톤#마스터스마라톤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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