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교 “진실 말하면 막말·극우…의로운 젊은이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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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9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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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준교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김준교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도 넘은 발언을 쏟아내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는 김준교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19일 “진실을 말하면 막말이 되고, 극우가 되는 세상”이라며 자신을 ‘의로운 젊은이’라고 주장했다.

김준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계정에 2·27 전당대회에 출마한 본인 홍보물을 공유하며 “대한민국에도 의로운 젊은이가 한 명 쯤은 있어야 되지 않겠나”라고 물었다.

김준교 후보가 “진실을 말하면 막말이 되고, 극우가 되는 세상”이라고 한 건 자신의 전날 발언 때문으로 보인다. 김준교 후보는 1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한국당 대구·경북 합동 연설회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민족반역자다” “저딴 게 대통령이다”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김준교 후보는 14일 대전에서 열린 충청·호남권 합동 연설회에서도 “문재인 정권을 탄핵시키지 못하면 자유 대한민국은 멸망하고 적화 통일돼 북한 김정일의 노예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준교 후보의 이같은 발언에 한국당 소속 정치인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 계정에 “많이 속상하다. TV를 켜면, 온통 ‘5·18 망언’ 소식과 전당대회 연설회장에서 일부 사람들이 쏟아낸 욕설과 야유, 소란 얘기뿐”이라면서 “우리당이 정말 역사퇴행적인 반동세력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이제 우리의 건강한 당원들이 결단하고 행동할 때다. 그들이 얼마나 소수였는지 전당대회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며 “당을 ‘극우정당’ 으로 몰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소수였는지 투표로 증명해 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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