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전설’ 이영호, 낙태 설전으로 이미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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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9일 13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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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DB
사진=스포츠동아DB
레이싱 모델 겸 인터넷방송 진행자 류지혜(30)와 낙태 수술을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는 ‘최종병기’ 이영호(27)는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로서는 유일하게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게이머다.

2007년 KTF 매직엔스에 입단하며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데뷔한 이영호는 이듬해 박카스 스타리그에서 만 15세의 나이로 최연소 개인리그 우승기록을 세우며 게임 팬들의 뇌리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새겼다.

임요환·이윤열·최연성·마재윤에 이어 등장한 이른바 ‘택뱅리쌍’(김택용·송병구·이영호·이제동) 라이벌 구도에서 이영호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게임 팬들 사이에선 이영호가 출전하면 ‘절대 질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

이영호의 실력은 기록이 말해준다. 이영호는 ‘골든 그랜드슬램’(OSL, MSL, WCG 우승)을 달성한 유일한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다. 포털사이트에 이영호의 별명인 ‘최종병기’를 검색하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기계 같은 컨트롤과 실력으로 매일·매주 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이영호를 칭하는 말’이라는 국어사전 뜻풀이가 나온다.

스타그래프트2에선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진 못한 이영호는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로 돌아와 현재까지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영호는 자신이 BJ로 활동하고 있는 아프리카TV가 주최한 ASL에서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영호는 OSL(온게임넷 스타리그) 3회 우승, MSL(MBC게임 스타리그) 3회 우승, ASL(아프리카TV 스타리그) 3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렇듯 게임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은 이영호는 19일 불미스러운 일로 도마에 올라 체면을 구겼다. 이영호와 과거 만남을 갖은 류지혜는 이날 새벽 아프리카TV BJ 남순의 개인방송을 통해 “이영호 때문에 낙태를 했다”고 주장했다.

류지혜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영호는 같은 날 자신의 개인방송을 통해 “한 8년 전에 (류지혜와) 만난 건 맞다. 지금 임신 때문에 난리가 난 건데, (류지혜가) 과거 어느 날 친구랑 가서 애를 지우고 왔다고 하더라. 그게 끝이다. (입증할 서류 한 장 없어)나는 그게 진짠지도 모른다”고 해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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