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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BJ, 흉가체험 중 진짜 시신 발견 ‘심멎’ …경찰 “부검 의뢰”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2-18 16:35
2019년 2월 18일 16시 35분
입력
2019-02-18 15:02
2019년 2월 18일 15시 02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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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곤지암’ 스틸컷
폐건물이 된 한 요양병원에서 ‘흉가 체험’ 방송을 하려던 인터넷 방송 진행자(BJ)가 실제 시신을 발견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인터넷 BJ로 활동하는 A 씨는 지난 16일 오전 1시경 광주 서구에 폐건물로 방치돼 있던 한 요양병원을 찾았다. ‘흉가 체험’ 방송을 하기 위해서였다.
3층짜리 요양병원은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도록 철망이 깔려있는 상태였다. A 씨는 이를 넘고 건물 2층으로 올라갔다. 그는 이곳의 한 입원실 입구에서 숨진 채 쓰러져 있는 60대 남성을 발견했다.
화들짝 놀란 A 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남성은 내복을 입고 있었고, 신체 일부가 부패한 상태였다. 또한 입원실에는 남성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불과 옷 등이 있었다.
경찰은 남성이 해당 요양병원 입원실에서 노숙하다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18일 동아닷컴에 “타살 혐의점은 없었고, 자살로 볼만한 정황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신원 확인 결과, 결혼도 안 하고 자녀도 없는 분이었다. 요양병원에서 노숙을 하다가 영양실조나 저체온증 등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모습이 A 씨의 방송을 통해 공개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A 씨는 녹화가 되진 않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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