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화재 관련 흡기다기관 리콜 규모 ‘2만363대’…7만대는 부품점검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1월 23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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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1차 리콜 차량 예방차원에서 흡기다기관 교체
-BMW “9만9000대 전체가 리콜대상 아니다”…부품점검 후 조치
-보관 중인 EGR 모듈 점검 후 7만대 입고 여부 결정 예정

BMW코리아는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차량화재 관련 후속조치에 대해 이번에 추가된 흡기다기관 리콜대상은 2만363대라고 밝혔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새로운 모델이 리콜 대상에 추가된 것이 아니라 기존 1차 리콜 대상 차량 중 안전예방을 위해 이뤄지는 리콜”이라며 “흡기다기관 교체 대상은 2만300여대로 나머지 7만여 대는 EGR 모듈 점검 후 누수가 발견된 차량을 대상으로 부품 교체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4일 민관합동조사단은 화재 관련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기존 EGR 모듈 외에 흡기다기관도 화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리콜 수리를 완료한 차량 역시 흡기다기관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BMW코리아는 흡기다기관 자체는 부품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고 화재를 유발하지 않지만 EGR 쿨러 누수가 확인된 차량의 흡기다기관 내부 오염 가능성이 있어 실시하는 예방조치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토부가 언급한 9만9000여대가 모두 서비스센터 입고 대상은 아니라고 BMW코리아 측은 전했다. 흡기다기관 리콜대상 차량 2만 여대를 제외한 7만여 대는 보관 중인 교체 부품을 BMW가 조사한 후 문제가 발견될 경우 입고 조치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EGR 모듈 추가 리콜은 1차 리콜 시 교환했던 ‘설계 최적화 EGR 쿨러’ 장착 차량의 누수 발생 가능성이 현저히 낮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안전을 고려해 최신 ‘공정최적화 EGR 냉각기’로 교체하는 예방조치라고 밝혔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BMW 부품물류센터에서 교체된 EGR 부품의 문제 여부를 확인하는 전담 인력을 배치해 차질 없이 리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소비자 안전을 위해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추가적인 리콜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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