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블랙리스트 피해 명계남→동방우로 개명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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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2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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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방우 트위터 캡처
사진=동방우 트위터 캡처
중견배우 명계남이 ‘동방우’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고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개명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2016년 데뷔 47년 만에 명계남이란 익숙한 이름을 버리고 동방우로 개명했다. 이후 한 영화 언론시사회에서 자신의 이름을 ‘동방우’라고 직접 소개했다. 그는 개명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그냥 내가 비를 좋아해서 그랬다. 동방우란 이름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라가면 좋을 것 같아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이름의 의미와 관련해선 "그저 비를 좋아해 동방이라는 성에 비 우(雨)를 넣어 지었다"라며 특별한 뜻은 없다고 밝혔다.

당시 동방우는 개명 전 이름인 명계남으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바 있다. 명단은 이명박 정부 시절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조직적으로 압박하고 활동에 제약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됐다.

동방우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팬클럽인 노사모 대표를 지낸 바 있다.

그는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개명을 한) 특별한 계기는 없다”며 “동방우란 이름에도 별다른 의미는 없다. 그동안 명계남으로 많이 불려서 새로운 이름으로 불리고 싶었다”라고 간단명료하게 설명했다.

한편 동방우는 3월 ‘하나뿐인 내 편’ 후속으로 방송될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 대기업 회장 한종수 역할을 맡아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산할 예정이다.



변주영 동아닷컴 기자 realist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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