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아웃 한국, 바레인전 앞두고 의기투합…“KI 위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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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2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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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아웃 한국, 바레인전 앞두고 의기투합…“KI 위해 우승”/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기성용 아웃 한국, 바레인전 앞두고 의기투합…“KI 위해 우승”/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축구 대표팀이 ‘기성용(뉴캐슬) 중도하차’라는 악재를 딛고 토너먼트 첫 경기에 나선다.

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이하 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 바레인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3승을 기록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지만, 기성용의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해 소속팀으로 돌아가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대표팀은 ‘중원의 핵’이자 대표팀 맏형으로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던 기성용의 부재라는 악재를 맞았다.

그러나 선수들은 기성용의 중도 하차 이후 우승에 대한 의지를 더욱 강하게 다졌다.

황의조(감바오사카)는 바레인전을 하루 앞둔 21일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성용이 형은 팀의 중심적인 선수고, 후배들도 잘 따르는 선배”라며 “성용이 형이 떠나서 아쉽지만 우승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성용이 형을 위해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의조는 바레인전을 앞둔 소감에 대해서는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8강에 가려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며 “상대팀 분석과 준비를 잘했다. 준비 기간도 길었고, 준비도 잘 한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황의조는 “골 기회가 났을 때 빨리 결정하는 게 경기에서 이기는 방법”이라며 “아시안게임 때 느낌을 살려 플레이하겠다”고 전했다.

평소 기성용을 우상으로 꼽아왔던 황인범(대전)도 20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기성용이)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가면 좋겠다고 같이 있을 때 이야기해 줬다”며 “제가 우상으로 삼는 형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는 게 감사한 것 같고, 그만큼 책임감도 생긴다. 내 능력 이상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황인범은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할지 분석했다”며 “점점 더 나아지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16강전은 이전 경기보다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며 바레인전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대표팀이 바레인을 이기면 오는 25일 카타르-이라크전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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