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조커 유력…중국전도 황의조-황희찬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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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6일 0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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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댜표팀의 황의조. © News1 DB
한국 축구댜표팀의 황의조. © News1 DB
손흥민(토트넘)의 후반 투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파울루 벤투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황희찬(함부르크)이 조 1위를 노리는 한국 대표팀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벤투호는 16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중국은 각각 2연승으로 나란히 승점 6을 기록 중이지만 한국은 골득실에서 +2에 그쳐 중국(+4)에 이어 2위를 마크하고 있다. 최종전에서 한국이 승리하면 조 1위를 차지, 수월한 토너먼트 일정을 치를 수 있다. 승리가 필요한 이유다.

벤투 감독이 경기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술적인 큰 틀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 만큼 중국을 상대로 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은 황의조의 몫이다. 황의조는 지난 7일 필리핀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12일 열린 키르기스스탄과의 2차전에서는 골대를 두 번이나 때리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손흥민의 선발 출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 출전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손흥민 말고도 다른 선수들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손흥민은 가볍게 런닝을 하는 등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뒀다.

손흥민이 빠질 2선 공격수에는 키르기스스탄과 마찬가지로 이청용(보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황희찬이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성(홀슈타인 킬)은 발가락 부상으로 1주일 더 안정 기간이 필요하다.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는 아직까지 벤투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한 모양새다.

2선 공격수 가운데서는 황희찬이 주목된다. 황희찬은 필리핀전에서 황의조의 결승골을 돕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키르기스스탄전에서 패스와 1대1 공격이 수차례 막히는 등 아쉬움이 남았다. 이에 벤투 감독은 최근 훈련장에서 황희찬과 단독 면담을 하는 등 특별 관리를 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기성용(뉴캐슬)이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우영(알 사드)과 황인범(대전)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는 왼쪽부터 홍철(수원),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민재(전북), 김문환(부산)이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문환은 부동의 오른쪽 풀백 이용이 경고 누적으로 징계를 받아 선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골문은 지난 2경기와 같이 김승규(빗셀 고베)가 맡을 전망이다.

(아부다비(UAE)=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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