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젊은 피 수혈… R&D 승진 작년보다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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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체제 첫 임원인사
347명 승진… 작년보다 37명 증가
“사기 진작과 연구개발 역량 강화”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보다 임원 승진자를 10%가량 늘리는 정기 임원인사를 19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이 이날 발표한 2019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현대·기아차 183명, 그 외 계열사 164명 등 총 347명이 승진했다. 이는 지난해(310명)보다 37명 늘어난 것이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8명, 전무 25명, 상무 64명, 이사 106명, 이사대우 141명, 연구위원 3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정기 임원 승진 인사의 의미로 △리더십 변화 △차세대 리더 후보군 육성 △실적 위주의 인사를 통한 미래성장 잠재력 확보 등을 꼽았다. 직전에 이뤄진 중국 및 해외사업부문, 그룹 사장단 인사와 기조를 맞추겠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해외 판매 감소, 북미에서의 대규모 리콜 등 악재가 겹쳤다. 3분기(7∼9월)에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올해 임원 승진자 수가 지난해 대비 줄어들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승진자 수를 늘리는 ‘반전’을 꾀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체제의 첫 임원인사라는 점, 앞선 사장단 인사에서 세대교체 바람이 불었다는 점이 고려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사기진작과 더불어 내년 실적 반등에 매진하자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연구개발 역량을 키우겠다는 그룹 차원의 의지도 엿보였다. 승진자 중 연구개발기술분야는 146명으로 지난해(137명)보다 9명 늘었다.

새롭게 선임된 유제명, 어정수, 정영호 연구위원은 각각 자율주행, 친환경차, 연비동력 분야의 전문가다. 추교웅 상무 승진자는 현대차에 구글과 카카오 AI 탑재를 추진하고 중국 바이두와 커넥티드카 개발동맹을 구축한 인물이다.

문정훈 현대차 전주공장장, 박동일 현대기아차 전자담당, 유영종 현대기아차 품질본부장, 장재훈 현대차 경영지원본부장, 전상태 현대기아차 기획조정2실장, 배형근 현대모비스 재경본부장, 성기형 현대모비스 구매본부장, 박종성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장 등 8명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류수진 현대카드 이사대우는 그룹 내 유일한 여성 임원 승진자로 눈길을 끌었다.

이은택 nabi@donga.com·김성규 기자


◇현대자동차 <승진> △전무 김무상 문상민 박창욱 송광수 이청휴 임정환 정준철 정현칠 허병길 허정환 △상무 강두식 김언수 김종수 김종태 류지성 맹하영 민동철 박수동 박현달 백철승 서민성 이규복 이병훈 이선우 이영희 이재철 임기빈 임재웅 장덕상 정방선 최규헌 최진안 추교웅 홍석범 △이사 강기문 곽근영 김경태 김기효 김명실 김성남 김성준 김충열 김태성 박정환 박찬영 박철연 박형연 배현주 송민규 신승규 신승호 신승환 양동석 오준연 오중석 유진환 윤성훈 윤창섭 이대교 이석재 이성식 이윤규 이종일 임만규 장성곤 조영환 조재경 진욱 최영일 최우석 최재호 하성종 하학수 홍범석

◇기아자동차 <승진> △전무 김춘성 박래석 이경재 조상현 주우정 최재현 △상무 김종윤 김진하 박명호 박준범 박태진 이용민 정원정 태원섭 한석원 △이사 김경곤 김광오 박규철 박종섭 박준영 박희동 신길남 안기석 유철희 정상권 정의철 조상운 조영곤

◇현대모비스 <승진> △전무 백경국 정정환 △상무 오흥섭 조서구 △이사 김연근 김영화 김종수 박종원 옥진길 이성훈 이우일 이형동 정창재 정호일 조재목

◇현대위아 <승진> △전무 이봉우 △상무 김기웅 박동호 원광민 △이사 최선필

◇현대파워텍 <승진> △이사 김한주 장인

◇현대다이모스 <승진> △상무 장희철 홍상원 △이사 박진영 조신래

◇현대케피코 <승진> △상무 박찬정 △이사 남궁문

◇현대제철 <승진> △전무 김경식 △상무 김성주 김원배 김현수 김형철 임병직 차재동 △이사 김정한 서재영 이대형 최영모 최은호

◇현대비앤지스틸 <승진> △이사 곽길호 김성문

◇현대종합특수강 <승진> △상무 박종식

◇현대건설 <승진> △상무 김광평 김기범 김태균 김태욱 전재호 차승용 최원석 △상무보A 강명찬 김태희 이규재 이용 이윤석 이인기 이종수 최영 △상무보B 고정훈 구영철 김경수 박세광 서완석 서희석 이상배 이재현 이철호 장승복 정윤태

◇현대엔지니어링 <승진> △전무 이승철 △상무 박정윤 이재환 이호일 홍현성 △상무보A 권문한 김민현 김석호 김정배 △상무보B 김준식 이승동 정외환 조재일 현승환

◇현대스틸산업 <승진>
△상무보B 심인호

◇현대종합설계 <승진>
△상무보A 이광재

◇현대캐피탈 <승진> △이사 이형석 전보성 홍근배

◇현대카드 <승진> △전무 김덕환 △상무 전성학 △이사 공봉환 전시우

◇현대차증권 <승진> △이사 김상철 안현주

◇현대글로비스 <승진> △전무 전금배 △상무 유종수 △이사 김창기 김희준 박태영 유흥목

◇현대로템 <승진> △전무 김두홍 △상무 안효철 △이사 조장욱

◇현대오토에버 <승진> △이사 권동복 김석주

◇이노션 <승진>
△전무 김태영 △상무 김진우 최윤관 △이사 최우석

◇현대앰엔소프트 <승진> △이사 이진동

◇지마린서비스 <승진>
△이사 황창국
#현대자동차#임원#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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