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내 유튜브 계정, 최단시간 폭파”…김어준 “비밀 조직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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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4일 1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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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시민의 방송 유튜브 캡처.
tbs 시민의 방송 유튜브 캡처.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황교익TV'가 최근 최단 시간 내에 계정이 폭파됐고 '싫어요'를 받았다고 밝혔다.

황 씨는 1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유튜브 채널을) 연지 24시간도 안돼서 계정이 폭파됐다. 신고 때문에. (신고가) 많이 쌓이면 자동으로 계정이 삭제된다고 한다. 열자마자. 곧장 달려 들어서..."라고 말했다.

이에 김어준이 "최단 시간 폭파 아니냐"라고 웃자 황 씨는 "인시말 영상과 1편과 2개가 있었는데 '싫어요' 수가 어마어마하다. 들어와서 막 누르고 간 거다. 지금이 (계정이) 다시 살아았다. 유튜브 측에서 보니까 신고 내용이 다 허위니까 복구를 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 싫어하는 사람이 한 게 아니라 뭔가 의심스러운 게 있다"라며 "유튜브에 들어보니 최단시간 계정 폭파인 것 같고 최단 시간 내에 싫어요 수를 받은 것 같다고 하더라. 청취자 여러분 와서 좋아요 수 좀 눌러줘라"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어준이 "어디 비밀 조직이 있다. 보니까"라고 추측했다.

김어준이 "구독자가 8000명이나 있다. 이분들이 다 '싫어요' 누르려고 구독한 거냐"라고 묻자 황교익은 "그분들은 진짜 구독자다. 정보를 필요로 하시는 분이 온 것. 근데 그 숫자보다 '싫어요'가 훨씬 많다"라고 말했다.

황 씨는 지난달 30일 두 개의 영상을 올렸다. '황교익TV를' 소개하는 영상과 '[다섯 가지 맛 이야기] 첫 번째 에피소드, 짠맛'이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하지만 반응은 '좋아요' 수보다 '싫어요' 수가 월등히 높았다.

한편 14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저격하고 있는 황 씨에 대해 "황 씨에 대해서는 글로만 안다. 음식과 관련해 좋은 글을 많이 썼던 분이다. 그래서 한 음식 프로그램 프로듀서(PD)에게도 ‘내가 좋아하는 분’ ‘존경하는 분’이라고도 했다"라며 "그러나 지금은 아닌 것 같다. 좋은 글을 많이 쓰는 음식 평론가인 줄 알았는데 그 펜대 방향이 내게 올 줄을 상상도 못했다"라고 말했다.

황 씨가 자신의 유튜브에서 백 대표를 저격하는 것에 대해 "황 씨는 요즘 평론가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며 "왜냐면 처음 설탕과 관련해서 비판했을 때는 ‘국민 건강’을 위해 저당식품의 중요성을 알린다는 차원으로 이해했지만 요즘은 자꾸 비판을 반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 평론가는 현재의 ‘백종원’은 보지 않고 예전 (설탕 과다 사용 이슈를 불러일으킨) 한 방송 프로그램의 재방송만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또 황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백종원 인터뷰를 했다. 토를 단다며 "나는 백종원 개인에 대해 관심이 없다. 백종원 방송과 백종원 팬덤 현상에 대해 말할 뿐. 백종원 골목식당 막걸리 조작 방송과 관련하여 질문할 상대는 백종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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